실제 이자는 그대로, 계산만 보수적으로. ‘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’를 손계산 루틴과 표 2개로 빠르게 추정하는 방법.
강하게 한 줄만 기억하자. 오늘부터 한도는 계산 방식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. 금리 자체가 뛰는 게 아니라, 심사에 쓰는 금리만 조금 더해서 안전 마진을 반영한다. 그래서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를 미리 읽어두면, 창구에서 놀랄 일이 줄어든다.
나는 상담 때 노트를 건네며 항상 같은 순서를 적는다. 주소, 대출상품, 월부채. 이 세 줄이 정리되면 나머지는 기계적으로 따라온다. 그 뒤에 월 상환 가능액을 써보고, 계산에 사용할 금리를 선택한다. 이때 적용되는 건 실제 납입이자가 아니라 심사용 스트레스 금리다.

바뀐 계산 한 줄, 무엇이 달라졌나
핵심 변화는 단순하다. 한도를 계산할 때 지역과 상품에 따라 정해진 스트레스 금리를 얹어 DSR을 산출한다. 변동·단기고정은 반영률이 크고, 혼합형·주기형은 상품별로 정해진 비율만큼 반영된다. 이 구조는 미래의 금리 변동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과도한 차입을 막기 위한 장치다.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는 예전보다 낮아 보일 수 있지만, 실제 이자가 더 부과되는 건 아니다.
상담 현장에서 가장 잦은 오해는 “그럼 월 납입액도 당장 올라가나요?”라는 질문이다. 답은 명확하다. 현재 계약의 월 납입은 기존 약정대로다. 달라지는 것은 심사에서 쓰는 금리 가정뿐이다. 정책과 규제는 움직이지만,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뀐 가정으로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를 먼저 계산해보는 것이다.
5분 셀프 계산 루틴[월 상환 가능액 → 대출원금 역산]
순서를 지키면 누구나 집에서 5분 이내에 1차 추정이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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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소: 수도권/규제 지역인지 여부가 스트레스 금리 가정에 직접 영향을 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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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출상품: 변동·혼합·주기형·순수 고정 중 하나를 고른다. 상품이 바뀌면 반영률도 달라져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가 달라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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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부채: 카드·자동차·학자금 등 매달 나가는 금액을 모두 합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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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 상환 가능액: “여기까진 무리 없다”는 상한선을 본인이 정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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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산: 아래 상환계수 표를 이용해 대출원금을 거꾸로 계산한다(30년 원리금균등 가정).
이렇게 얻은 결과는 어디까지나 1차 추정치다. 마지막에는 반드시 **집값 기반 규정(LTV·상한)**과 비교해 더 작은 값을 최종으로 잡아야 한다. 이 원칙을 놓치면, 계산과 심사 결과가 어긋난다.
표 1. 상품 유형별 스트레스 금리 반영
상품 유형 | 스트레스 금리 반영 비율(핵심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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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동·단기 고정(만기 3년 미만) | 100% |
혼합형(예: 5년 고정 후 변동) | 80% |
주기형(예: 5년 주기로 금리 변경) | 40% |
순수 장기 고정 | 상대적으로 낮음(상품 약관 확인) |
※ 실제 세부 비율과 적용 방식은 은행·상품별 약관 및 공시자료를 확인해야 한다.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내부 기준이 추가로 보수적일 수 있다.

표 2. 간이 상환계수
스트레스 반영 후 연이자 | 1억당 월 상환액(원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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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0% | 599,551 |
5.25% | 552,204 |
이 표의 목적은 대략치를 빠르게 얻는 것이다. 예를 들어 월 200만 원이 한계라면, 6.0% 가정 시 약 3.3억 전후, 5.25% 가정 시 약 3.6억 전후의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가 그려진다(기존 월부채가 있으면 그만큼 차감).
최종 결론을 정하는 두 개의 문턱
모든 계산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두 문턱을 동시에 본다.
문턱 A: DSR로 계산한 결과(= 위 루틴으로 얻은 추정 한도)
문턱 B: 집값 대비 LTV·지역 상한(예: 규제지역 6억 상한 등)
최종 한도는 A와 B 중 더 작은 값이다. 이 원칙 때문에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가 6.5억으로 나와도, 지역 상한이 6억이면 최종은 6억이 된다. 반대로 LTV로 5.6억이 가능해도, DSR 계산이 5억이라면 최종은 5억이다. 계산이 틀린 게 아니라, 서로 다른 기준의 교집합을 찾는 과정일 뿐이다.
날짜도 변수다. 일정 시점 이전의 모집공고나 계약은 이전 단계 기준을 적용받는 사례가 있다. 입주자모집공고일과 매매계약일을 반드시 확인하자. 실제 상담에서는 이 한 줄로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.
현장 감각을 살린 세 가지 사례
사례 A — 수도권, 연소득 5천, 무부채, 변동형 가정
허용 월 납입을 166만 원 수준으로 잡고 6.0% 가정으로 역산하면 약 2.7~2.8억의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가 보인다. LTV와 상한을 함께 비교해 더 작은 값을 최종으로 확정한다.
사례 B — 비수도권, 연소득 6천, 무부채, 혼합형 가정
월 200만 원 기준 5.25% 가정으로 역산하면 약 3.6억 전후다. 상품 반영률과 지역 여건에 따라 수도권 대비 여유가 생길 수 있다. 그래도 마지막엔 LTV·상한과 교차 검증한다.
사례 C — 수도권, 연소득 8천, 월부채 40만, 변동형 가정
허용 월 266만 원에서 40만을 제외한 226만 원으로 계산하면 약 3.7~4.0억 추정. 그러나 지역 상한이나 LTV가 더 보수적이면 그 값이 최종이다. 이 케이스는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와 규제 상한의 간극을 체감하기 좋은 예다.
창구에서 반드시 확인할 세 가지 질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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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선택한 상품 유형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몇 % 비율로 반영하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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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월부채 산정 방식은 어떻게 되며, 포함·제외 항목의 경계는 어디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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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경과 규정 대상인가요? 해당된다면 어떤 조항이 적용되나요?
이 세 문장을 준비해 가면, 실무 대화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진다. 무엇보다 스트레스 DSR 주담대 한도 계산이 왜 줄었는지, 어디서 늘 여지가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근거가 생긴다.

읽고 나서 바로 할 일
오늘 기준 주소·대출상품·월부채 세 줄을 정리한다.
월 상환 가능액을 정하고, 위의 상환계수 표로 대출원금을 역산한다.
결과를 LTV·상한과 비교해 더 작은 값으로 최종 확정한다.
창구에선 상품 반영 비율·월부채 산정·경과 규정을 꼭 묻는다.
내부 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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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부 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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몰랏정 Research
규정 변화와 계산법을 현장 감각으로 해설합니다. 숫자와 일정, 그리고 함정을 짧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. 광고·협찬 없이 사실에만 집중합니다.